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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프로지' 노시환 솔직 발언 "연속 경기 홈런 기록, 의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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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7회초 솔로홈런을 날렸다.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노시환.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7/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7회초 솔로홈런을 날렸다.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노시환.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7/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개인 기록은 의식하지 않는다"는 코멘트보다, "의식하고 있다"는 노시환의 발언이 더 와닿는다. 5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구단 최초 기록을 썼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까지 안타가 없었던 노시환은 7회초 SSG 두번째 투수 박시후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가 7-0으로 크게 앞선 상황.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시후를 상대한 노시환은 1B1S에서 3구째 143km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한복판 투심은 노시환의 컨택 레이더에 정확하게 걸렸고, 랜더스필드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이 됐다. 타구가 날아가는 순간 바로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포물선. 때문에 SSG 좌익수 에레디아도 그 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이 홈런으로 노시환은 최근 5경기 연속 대포를 쳐냈다. 지난 6월 2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이 시작이었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매일 한개씩 홈런을 추가한 노시환은 26일 SSG전에서도 토마스 해치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날 박시후를 상대로 또 하나를 추가했다. 자신의 시즌 14호 홈런이다. 10, 11, 12, 13, 14호포를 하루씩 추가했다.

이미 전날 개인 커리어 최초 4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세운 노시환이다. 2023년 2차례, 2025년 2차례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적은 있지만 4경기 이상 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리고 그 기록을 한 경기 더 늘리는데 성공했다.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7회초 솔로홈런을 날렸다.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노시환.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7/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7회초 솔로홈런을 날렸다.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노시환.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7/

또 5경기 연속 홈런은 이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KBO 통산으로는 17호 대기록. 연속 경기 홈런 최장 기록은 2010년 이대호(은퇴)가 가지고 있다. 이대호는 당시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9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린 바 있다. 2위는 현재 SSG 랜더스 소속인 김재환으로, 2018년 당시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었다. 5경기 연속 홈런 기록은 1988년 김민호(롯데)를 시작으로 1997년 신동주(삼성), 1997년 박재홍(현대), 1998년 양준혁(삼성), 2010년 홍성흔(롯데), 2010년 양의지(두산), 2016년 최승준(SK), 2016년 마르테(KT), 2018년 로맥(SK), 2022년 박병호(KT)가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노시환은 박병호 이후 4년만에 KBO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노시환이 28일 SSG전에서도 홈런을 추가하면, 6경기 연속으로 1999년 이승엽(삼성), 1999년 스미스(삼성), 2003년 이호준(SK), 2018년 번즈(롯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7회초 솔로홈런을 날렸다.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노시환.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7/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7회초 솔로홈런을 날렸다.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노시환.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7/

경기 후 노시환은 솔직하게 "어제(26일 수훈선수 인터뷰)도 말씀드렸지만 연습 경기 홈런을 의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대부분의 선수들이 "개인 기록은 의식하지 않는다"고 겸손하게 이야기 하지만, 노시환의 답변이 오히려 더 솔직하게 느껴진다. 또 이글스 역사상 최초 기록을 세운만큼 의식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노시환은 "기록을 이어나가야겠다는 것보다는 좋은 타구를 계속 만들어낸다는 그 기분을 의식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을 하면서 "오늘도 5회 끝나고 실내연습장에 가보니 (최)재훈 선배님이 연습하고 계시더라. 거기서 훈련하고 나오니 또 홈런이 나왔다"면서 최근 루틴 아닌 루틴이 된 5회 이후 최재훈과의 실내 타격 연습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5경기 연속 홈런 기록은 현재 한화의 김민호 타격코치가 1988년 처음 세운 기록이다. 노시환은 "코치님께서 5경기 연속 홈런 기록이 있다고 한번 넘겨보자고 덕담을 해주셨다. 내일(28일) 홈런이 나오면 물론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좋은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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