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양키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캠 슐리틀러의 극심한 부진으로 초반에 대량 실점한 끝에 3대9로 무릎을 꿇었다.
올시즌 최다인 6연패를 당한 양키스는 48승37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를 지켰지만,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승차는 2.5게임으로 벌어졌다. 탬파베이(49승33패)는 같은 날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10대4로 누르며 6연승을 내달렸다.
양키스는 최근 13경기에서 3승10패를 기록했고, 탬파베이는 최근 11경기에서 8승3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AL 사이영상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슐리틀러는 4이닝 동안 홈런을 무려 4개나 얻어맞는 등 7안타로 6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슐리틀러는 1회에만 홈런 3방을 얻어맞더니 3회에도 투런포를 내주고 무너졌다.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한 경기 최다 피홈런, 최다 실점의 수모를 당해 평균자책점이 1.62에서 2.08로 치솟았고, 8승5패를 마크했다.
반면 2024~2025년, 2년 연속 AL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트로이트 선발 태릭 스쿠벌은 6이닝을 1안타 9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4패, 평균자책점 3.14. 특히 스쿠벌은 지난달 25일 홈구장 코메리카파크에서 양키스 타선에 6이닝 동안 홈런 3방을 얻어맞고 4실점한 수모를 깨끗이 씻어냈다.
스쿠벌은 1회말 양키스 신예 거포 벤 라이스에 우중간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잠재운 뒤 6회 몸에 맞는 공으로 선두타자로 내보내 수비 실책으로 추가 실점을 했을 뿐 별다른 위기를 맞지 않았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디트로이트는 1회초 슐리틀러를 홈런 3방으로 두들겼다.
2사후 좌타자 케리 카펜터가 슐리틀러의 몸쪽 96.4마일 커터를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양키스 중견수 스펜서 존스가 펜스 위로 글러브를 뻗었지만, 공은 글러브 주머니에 들어갔다가 튕겨 나가 홈런이 됐다. 존스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라일리 그린이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가운데 높은 97.8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우측 외야석 두 번째 데크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424피트 대형 아치로 연결했다. 5번타자 콜튼 키스가 중전안타로 다시 찬스를 만들자 스펜서 토켈슨이 슐리틀러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94.6마일 한가운데 커터를 두들겨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디트로이트는 4-1로 앞선 3회초 1사 1루서 그린이 또다시 우중월 투런홈런을 쳐 6-1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6회에는 무사 2,3루에서 제임스 아웃맨이 우중간 3점포를 작렬하며 9-1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