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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전력이면 5할 턱걸이"…'염갈량'의 냉정한 분석→1위 비결은 '똘똘 뭉친 팀워크'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1/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1/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1/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1/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냉정하게 지금 우리 전력으로는 5할 턱걸이 정도가 정상이라고 봐야 한다. 이 상태로 매달 승패마진 '+5'를 하고 있다는 건 엄청나게 잘하고 있는 거다."

리그 1위를 질주하며 겉보기에는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같은 LG 트윈스지만, 사령탑의 속내는 전혀 달랐다. 염경엽 LG 감독이 팀이 마주한 냉혹한 전력 현실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6월 한 달간의 마운드와 타선을 냉정하게 복기했다. LG는 6월 한 달 동안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 끝에 15승10패를 기록, 당초 목표로 했던 '매달 승패마진 +5'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염 감독은 "매달 '+5'가 목표였는데, 사실 중간에 레이스가 잘 풀리면서 +7~8 정도로 끝내면 정말 성공이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결국 월말 흐름이 좋지 않아 +5로 끝났다. 감독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LG는 6월 24일까지 14승6패를 달렸지만 마지막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염 감독은 선수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력만 보면 '+5'를 한 것 자체가 엄청나게 잘한 것"이라며 "4월부터 올라온 상황을 냉정하게 되짚어보면 5할 턱걸이 정도가 정상적인 전력이다"라고 짚었다.

지표상의 한계를 극복한 원동력은 끈끈한 결속력이었다. 염 감독은 "이 전력으로 매달 '+5' 이상을 유지해 온 것은 야구의 기술로 이겼다기보다는 프론트와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친 팀워크 덕분"이라며 "이길 수 있는 게임에 최대한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버텨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9회 LG 염경엽 감독이 투런포를 터뜨린 오스틴을 반기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1/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9회 LG 염경엽 감독이 투런포를 터뜨린 오스틴을 반기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1/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8회 득점한 LG 박해민을 반기고 있는 염경엽 감독.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1/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8회 득점한 LG 박해민을 반기고 있는 염경엽 감독.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1/

염 감독이 이렇게 냉정한 진단을 내린 배경에는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는 투타 전반의 부진과 공백이 자리 잡고 있다. 염 감독은 "타격 페이스의 경우 지금 오스틴과 박해민을 제외하고는 4월부터 계속해서 자기 역할들이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현재 리그 타격을 이끄는 오스틴과 핵심 타자 박해민을 제외하면 중심을 잡아줘야 할 포지션들의 타격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염 감독은 "선발진도 시즌 시작부터 손주영, 치리노스, 손주영이 연속으로 헤매고 시작했다"라며 "아직까지도 우리가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꾸리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상태"라고 전력 공백을 인정했다.

불펜 역시 리드 상황을 완벽하게 락다운해 줄 카드가 마땅치 않다. 염 감독은 "중간에서도 유영찬이 한 달 만에 전력에서 나가는 등 확실한 승리조가 버텨주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매 경기 살얼음판 승부를 벌여야 했던 고충을 토로했다.

전날 선발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를 내보내고도 패배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짙게 묻어났다. 염 감독은 "전반기를 '+20'으로 끝내는 게 목표였는데, 어제 에이스가 나간 경기에서 지는 바람에 쉽지 않게 됐다. 한 '+18' 정도로 끝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남은 전반기 스케줄이 올 시즌 전체 판도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염 감독은 "어제 미팅에서도 선수들에게 강조했지만, 전반기 마지막 남은 여덟 경기를 어떻게 잘 마무리하느냐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전체적인 팀 페이스는 떨어져 있지만, 한 경기 한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고 잘 버텨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8회 득점한 LG 박해민을 반기고 있는 염경엽 감독.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1/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8회 득점한 LG 박해민을 반기고 있는 염경엽 감독.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1/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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