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반등 외침에도 반응이 없다.
톨레도 머드핸즈(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의 거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더블A에서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한 뒤 트리플A로 승격돼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콜업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달 8일 톨레도 콜업 이후 고우석은 16경기 25⅓이닝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 중이다. 볼넷을 6개 내준 반면, 탈삼진을 29개 잡았다. 6월 한 달간을 놓고 보면 9경기 12⅓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46이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1.05, 피안타율도 0.213이다.
대개 이 정도 성적이면 테스트 등판 개념의 빅리그 콜업이 이뤄질 법 하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의 활약을 그저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톨레도 승격 첫 달이었던 5월 성적(7경기 13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점에서 의문은 커질 만하다.
이런 가운데 디트로이트는 2일 윌 베스트를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리고 보 브리스키를 콜업했다. 브리스키는 올 시즌 트리플A 10경기 12이닝에서 1승, 평균자책점 3.75였다. 앞서 디트로이트에서 4경기를 던졌으나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다. 기록 면에서 우위인 고우석이 선택받지 못한 점은 궁금증을 키울 만하다.
현재 고우석의 권리는 톨레도로 양도된 상황이다. 디트로이트가 고우석을 콜업하려면 기존 선수를 방출하거나 IL을 조정해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신분적 제약이 디트로이트의 선택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고우석은 7월부터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리를 행사해 FA로 시장에 나와 타 팀으로 이적하거나 톨레도에 남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고우석은 지난 5월 친정팀 LG 트윈스의 복귀 제안을 고사했다. 차명석 단장이 미국 현지로 건너가 직접 만나 제안을 건넸지만, 고우석은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LG는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 당시 더블A 신분이었던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고우석이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는 가정 하에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가 향후 행보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