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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아덴 조, 한복 입고 대추 물었다…伊서 의사 남편과 한국식 결혼

'케데헌' 아덴 조, 한복 입고 대추 물었다…伊서 의사 남편과 한국식 결혼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루미의 목소리를 연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아덴 조가 결혼식을 올렸다.

최근 패션 매거진 보그(Vogue)는 아덴 조와 정형외과 의사 크리스토퍼 리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케데헌' 아덴 조, 한복 입고 대추 물었다…伊서 의사 남편과 한국식 결혼
'케데헌' 아덴 조, 한복 입고 대추 물었다…伊서 의사 남편과 한국식 결혼
'케데헌' 아덴 조, 한복 입고 대추 물었다…伊서 의사 남편과 한국식 결혼

두 사람은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유서 깊은 빌라 코라(Villa Cora)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결혼식 피로연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화려한 플라워 장식으로 꾸며진 연회장 한가운데 나란히 앉은 신랑·신부의 행복한 미소가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한국 전통 혼례를 연상시키는 한복 차림으로 폐백을 진행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아덴 조는 전통 혼례복을 갖춰 입고 신랑과 마주 앉아 대추를 함께 물며 한국식 예식을 재현했고 한국 문화를 결혼식에 녹여낸 특별한 순간으로 감동을 더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덴 조가 부케를 들고 남편과 손을 맞잡은 채 환하게 웃으며 걷는 모습도 공개돼 영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보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 20년 동안 같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면서도 한 번도 인연이 닿지 않았다. 각자의 커리어에 집중하던 두 사람은 30대 후반 데이팅 앱을 통해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지난해 3월 하와이 마우이에서 크리스토퍼 리가 프러포즈를 하며 결실을 맺었다.

결혼식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신랑·신부의 위탁 수하물 네 개가 모두 분실됐고 신랑 가족의 항공편이 취소되는가 하면 기록적인 폭염까지 겹쳤다. 아덴 조는 "결혼식이 망가진 것 같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면서도 "돌이켜보면 완벽하지 않았기에 더 특별한 주말이었다. 한국의 '액땜'처럼 작은 고생 덕분에 더 큰 행복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탈리아는 음식과 문화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이 사람이 평생의 동반자라는 확신을 갖게 된 곳"이라며 "결혼식 자체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이 가장 소중했다"고 말했다.

보그는 이번 결혼식이 한복을 입은 웰컴 파티와 한국 전통 폐백 등 한국 문화를 중심으로 꾸며진 가족 중심의 웨딩이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아덴 조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 루미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슈퍼스타들이 무대 뒤에서는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판타지 작품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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