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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불만 있어요" 월드컵 초유의 항명 사태→'홍명보호급 참사' 조별리그 탈락 후 대반전, 비엘사 감독 "엄청난 좌절감...하지만 갈등 없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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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불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의 아스는 1일(한국시각) '비엘사는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우루과이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는 남미에서 손꼽는 강호다. 월드컵 초대 우승국이자, 단 6개의 국가 뿐인 월드컵 2회 이상을 달성한 나라이기도 하다. 1950년 이후 76년 동안 우승이 없지만, 그간 하락을 거듭했던 것은 아니다. 꾸준히 스타들의 등장과 남미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아왔다. 우루과이가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한 것은 불참한 1934, 1938년을 제외하면 단 6회뿐이다. 15회나 월드컵에서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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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22년은 우루과이 황금 세대의 변곡점이었다. 조별리그 탈락으로 쇄신이 필요한 시기임을 직감했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필두로 베테랑들의 대표팀 은퇴도 다가왔다. 2026년 월드컵은 절치부심이었다. 지난 대회 후 곧바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을 선임했다. '광인'이라는 별명의 비엘사는 전술적인 역량과 지나친 훈련량 등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 칠레 대표팀을 이끌며 성과를 내는 등 남미 국가와의 궁합이 잘 맞았다. 그렇기에 우루과이는 기대감을 갖고 그를 데려왔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우루과이는 지난 27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앞서 1, 2차전에서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와 1대1 무승부, 카보베르데와 2대2 무승부에 그친 우루과이는 승점 2점에 그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월드컵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엘사도 우루과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마지막 순간, 비엘사는 그간의 여정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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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사는 먼저 "이런 마무리, 이별은 매우 고통스럽다"며 "내가 가졌던 기대가 너무나 허무하게 끝났기 때문이다"고 했다. 또한 "축구는 실수를 하는 것이고, 축구는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다. 실수가 없다면 축구는 없다. 실수는 축구를 사랑하게 만드는 요소이며, 이번에는 우리가 그 실수를 감수해야 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논란은 역시 항명 사태였다. 일부 남미 언론은 조별리그 당시 선수단 항명 사태가 있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글로부는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마누엘 우가르테,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여러 선수들이 비엘사 감독에게 항명했다. 선수들은 면담을 요청해 불만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다만 비엘사는 이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발베르데와 한 번도 문제가 없었다"며 "그 선수처럼 많은 양보를 해준 적이 없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완벽한 태도와 전폭적인 협조 의지를 보여주었다. 만약 갈등이 존재한다면,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그와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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