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 포함 9승 1무 2패를 질주한 뒤 처음으로 열세 3연전을 맞이했다. 방망이가 무거워진 점은 다소 찝찝하지만 큰 충격 없이 졌다는 점에서 최악은 면했다.
롯데는 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3대8로 졌다.
롯데는 6월 16일 SSG전부터 약 2주 동안 꾸준한 상승세였다. 인천 SSG 원정 2승 1무 이후 고척 키움 원정을 싹쓸이했다. 부산으로 돌아와 주중 NC와 3연전도 2승 1패.
롯데는 여기서 1차 시험대에 올랐다. NC전 스윕에 실패하면서 7연승도 중단됐다. 약팀일수록 연승 이후 연패에 빠지는 경우가 잦다. 연승이 끊겨도 바로 회복하는 힘이 강할수록 순위는 높아진다.
롯데는 하필 여기서 리그 선두 LG를 만났다. 롯데는 난적 LG를 2승 1패로 극복하며 6월의 상승세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상승세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는 법. 롯데는 6월 30일부터 치른 잠실 두산 원정을 1승 2패로 마감했다.
전반기 6경기를 남긴 현재 롯데는 승패 마진 -9로 8등이다. 5등 두산과 승차는 5경기로 여전히 가시권.
5위를 바라보기보다는 승패 마진을 하나씩 줄여나가는 데에 집중하는 편이 조급증을 덜어낼 수 있다. 롯데는 남은 6경기 까다로운 상대 KT와 KIA를 만난다. 4승 2패로 통과하면 대성공이고 3승 3패만 해도 나쁘지 않다. 승패 마진을 하나라도 줄이면 성공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 페이스로 쭉 7월 8월까지 간다면 좋지만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도 지금 어느 정도 마운드가 버텨주고 선발들이 기복이 없다. 타격 사이클이야 항상 있기 마련이다. 이대로 간다면 후반기에는 승부를 걸어볼 만 하다"고 희망을 밝혔다.
불펜은 아시아쿼터 이이무라 쇼타가 가세하면서 확실히 안정감을 찾았다.
김 감독은 "승부를 건다는 게 다른 게 아니다. 우리가 다 함께 조금 더 집중을 해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더라도 쫓아가는 모습들이 나오고 있다. 지금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최선을 다해서 결국 붙어서 이겨야 한다. 아무튼 끝까지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