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왕 하는 거 욕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KIA 타이거즈 박재현이 올스타전 '베스트 퍼포먼스' 평정을 노린다. 지난해 퓨처스 리그 무대를 정복하고, 올해 꿈의 무대에서 더 큰 도약을 노린다.
박재현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 베스트12에 당당히 뽑혔다. 입단 2년차, 엄청난 타격 능력과 에너지로 KIA의 리드오프로 발돋움했다. 전반기 타율 2할8푼3리 8홈런 39타점 44득점 16도루로 올스타에 뽑힐 자격이 있는 성적을 거뒀다.
박재현은 지난해 신인으로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거기서 '끼끼'라는 별명에 맞게 원숭이 분장을 하고 나와 팬들을 즐겁게 해줬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박재현의 차지였다.
그리고 무대가 더 커졌다. 1군 올스타전은 더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는다. 과연 박재현은 야구가 아닌 '퍼포먼스'로 다시 승부수를 던질 것인가.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박재현은 "올해도 뭔가 준비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이따 야구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다는 의미. 1군에서도 수상을 노리느냐고 묻자 "수상 생각이 없다면 안 하는 게 낫다. 이왕 하는 거 욕심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며 기대감을 심어줬다.
박재현은 1군 올스타가 된 소감으 묻자 "퓨처스 올스타와는 완전히 다르다. 홈런더비도 보고, 팬분들도 많고 오늘 현자엥 오니 또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이날 박재현을 보기 위해 가족들도 잠실구장에 총출동했다고. 박재현은 "내가 올스타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1군에서 시합을 뛸 거라는 생각도 못 했다. 뭔가 다 잘 풀리며 경기도 계속 나가고, 올스타도 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박재현은 "다사다난한 전반기였다. 잘했던 시기도 잇고, 실수하고 못 할 때는 엄청 못 하기도 했다. 많은 걸 경험했다. 전반기를 토대로 후반기에는 잘 하고, 못 하고의 폭을 최대한 줄여가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