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던지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
건강하게 돌아온 안우진(키움)이 올스타전 무대까지 선다.
안우진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나눔 올스타에 뽑혔다.
안우진에게는 감격의 올스타전 무대. 팔꿈치 수술 후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오려는 지난해, 자체 훈련 도중 넘어지며 어깨를 다쳤다. 충격의 오른쪽 어깨 수술. 이 고난의 과정을 이겨낸 안우진은 올시즌 개막 후 복귀했고 전반기 13경기를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성적은 2승5패에 그쳤지만 160km 가까운 그의 강력한 직구는 그대로 살아있었다.
안우진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일단 오랜만에 나왔는데 반겨주시는 분들이 많다. 전에는 선배님들이 많았다면, 지금은 후배들도 생겼다. 다 함께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안우진은 전반기에 대해 "부족한 점도 있었고, 배우는 점도 있었다. 안 좋았던 걸 수정하고, 좋은 걸 유지하며 후반기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 자신이 주는 점수에 대해서는 "50점이다. 부족한 것도 많고, 채워야 할 부분도 많다. 절반이 끝났으니, 절반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두 번의 큰 수술을 하고 돌아왔는데도 구위는 강력하다.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안우진은 "수술을 처음 했을 때는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그런 생각을 한 것 치고는, 지금 공을 던지고 있다는 자체로 감사하다"며 "항상 만족 없이 불만족이다. 잘 했을 때도 안 좋을 점들을 찾아 거기서 발전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안우진은 후반기에 대해 "일단 아픈 곳 업없이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초반에는 회복이 더디더라. 그래서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기는 관리를 더 잘해 빨리 몸이 올라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팀에서 아직 재활에 신경쓰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관리를 잘 해주시기 때문에 아픈 것 없이 시즌을 잘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