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내일(19일)까지도 체크를 한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운 감정이 가득했다. 외야수 박재현이 18일 인천 SSG 랜더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경기 뒤 오른쪽 허벅지가 타이트해 이틀 정도는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이 감독은 "어제 경기하고 허벅지가 조금 타이트하다고 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오늘과 내일 정도는 스타팅을 빼주는 게 좋겠다고 해서 오늘 스타팅에서 뺐다"고 이야기했다.
박재현은 올해 KIA 선발 라인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84경기에서 타율 2할8푼(311타수 87안타), 9홈런, 40타점, OP 0.746을 기록했다. KIA의 1번타자 고민을 해결하는 동시에 도루 16개를 기록, 그동안 뛰는 야구가 약했던 KIA에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
그런 박재현이 허벅지 이상을 호소했기에 휴식을 줄 수밖에 없었다. 박재현은 오는 9월에 열리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대표로도 발탁된 상태다. 프로 2년차에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어 한번 조절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감독은 "(박재현이) 올스타전에도 다녀오고 그랬는데, 체력적으로도 힘든 것 같아서 내일까지도 체크를 한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선 조심하고 가는 게 제일 좋기에 선발에서 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KIA는 김호령(중견수)-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한준수(포수)-김선빈(2루수)-박상준(1루수)-박정우(좌익수)-정현창(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이 감독은 "오늘 선발투수가 네일이라 (김)규성이도 수비를 잘하지만, (박)재현이도 못 나가는 상황이라 수비를 조금 더 보강하려고 (박)정우랑 (정)현창이를 먼저 내서 왼쪽 수비를 보강하려고 했다. 현창이는 요즘 공도 잘 보는 것 같고, 규성이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기도 해서 오늘은 수비에 중점을 둔다고 생각하고 현창이를 빨리 냈다"고 밝혔다.
인천=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