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메이저리그 32승 투수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의 KBO 무대 데뷔전.
그를 상대하는 롯데 자이언츠 타선에는 2군에서 올라온 '육성선수'도 포함돼 있다. 다소 험난한 1군 데뷔전이 될 전망.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경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타선의 허리인 5번 타순과 하위 타선의 파격이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노진혁(3루수)-한태양(2루수)-전민재(유격수)-조민영(우익수)-손성빈(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나균안.
김태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5번 타순에 배치된 노진혁에 대해 "5번 타선에 좀 무게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노진혁을 5번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경험 있고 클러치 능력이 있는 노진혁을 5번에 배치해 페덱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또 다른 파격은 하위 타선에 배치된 조민영이다. 육성선수 꼬리표를 떼고 17일 첫 1군 콜업된 조민영은 이날 8번 타자 우익수로 전격 선발 출전하며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김태형 감독은 조민영의 선발 기용에 대해 "직접 아직 못 봤다"면서도 "2군에서 기록이 좋고, 오늘 1군에서 (페덱을 상대로) 세게 붙게 됐는데 얼마나 대처가 되는지 봐야죠"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2군에서 검증된 자원을 메이저리그 경력의 거물 투수라는 가장 강력한 상대와 붙여 1군에서의 경쟁력을 확실히 확인하겠다는 대담한 배치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관심사는 삼성 선발 페덱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32승을 거두고 한국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거물급 새 외인상대에 대해 김 감독은 "구속이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닌 것 같다"며 "체인지업, 무브먼트로 승부하는 투수 같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화려한 커리어보다 현재 투구 스타일에 집중하며 공략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