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발 날개 달고 8연승 비상…한화, 26년 만의 10연승 도전

기사입력 2025-04-24 08:57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한화 선수들이 롯데에 6-4로 승리 후 8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4.23 sb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폰세가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홈 경기에서 관중들에게 인사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4.20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화의 마지막 10연승은 한국시리즈 우승한 1999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21세기 첫 10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시작한 연승을 23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경기째 이어갔다.

한화가 8연승을 거둔 건, 2023년 6월 21일 대전 KIA 타이거즈∼7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연승 행진이 이어지면 더 귀한 기록도 탄생한다.

한화는 2005년 6월 4일 두산 베어스∼14일 KIA전에서 9연승을 거둔 뒤 아직 9연승에 도달한 적이 없다.

만약 한화가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을 앞세워 24일 부산 사직 롯데전에서 승리하면 20년 만에 9연승을 달성한다.

10연승 기록은 20세기를 들여다봐야 한다.

한화는 팀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까지 10연승을 거뒀다.

24일 부산 방문 경기에서 승리하고, 기세를 몰아 25일 대전 홈에서 kt wiz까지 잡으면 무려 26년 만에 10연승 고지를 밟는다.

독수리 군단의 도약을 이끈 건, 막강한 선발진이다.

8연승 기간에 한화는 문동주를 시작으로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 폰세, 와이스까지 선발 투수가 모두 승리를 챙겼다.

2001년 4월 7일 대전 SK 와이번스∼14일 청주 해태 타이거즈전, 7연속 선발승 기록을 넘어선 한화 구단 신기록이다.

KBO리그 전체를 봐도 8연속 선발승은 역대 5위 기록이다.

1986년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12연승의 대기록을 세웠고, 현대 유니콘스가 1998년 선발 11연승, 2000년과 2006년 9연승을 달성했다.

한화 선발진은 23일까지 평균자책점 3.66으로 이 부문 3위를 달린다.

8연승 기간에는 평균자책점 2.28로, 2.68의 kt wiz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선발이 탄탄하니, 불펜진도 부하 없이 운영했다.

한화 불펜진은 시즌 평균자책점 3위(3.49), 8연승 기간 평균자책점 1위(2.18)다.

특히 마무리 김서현은 올 시즌 13경기 11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신축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홈으로 쓰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갈망하는 한화가 뜨거운 4월을 보내고 있다.

21세기에는 한 번도 도달하지 못한 10연승 고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