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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는 승리했지만 표정이 마치 얼음 처럼 굳어 있었다.
오리온스 구단 관계자는 길렌워터가 승리했지만 최근 팀 경기력이 안 좋아서 기분이 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스는 1라운드에서 개막 후 8연승을 달렸다. 당시만 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런데 오리온스가 2라운드 주춤했다. 패수가 쌓여갔고 8할을 넘겼던 승률이 6할대까지 떨어졌다.
오리온스는 지난 28일 최하위 삼성에 김동우의 버저비터 3점슛을 얻어맞고 패하기까지 했다. 게다가 오리온스는 포워드 허일영과 김강선이 부상으로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 백업 가드 한호빈이 족저건막염으로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한호빈이 아플 경우 이현민의 체력 안배가 힘들다. 이현민은 체력이 떨어지면서 수비에서 상대 가드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추일승 감독은 30일 삼성과의 리턴매치를 앞두고 "선수들이 정신을 못 차린다. 요즘 수비가 생각 대로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스는 다시 만난 삼성을 상대로 1쿼터만 해도 경기를 지배했다. 무려 15점까지 앞섰다. 하지만 갈수록 점수차가 좁혀졌다. 오리온스의 문제는 코트에서 경기 완급을 조절할 리더가 없다는 것이다. 기선을 제압해놓고 집중력이 떨어져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을 수 있었던 경기를 스스로 어렵게 만들었다. 오리온스는 승부처에서 길렌워터의 골밑슛으로 삼성을 제압했다. 길렌워터는 21분39초를 뛰었고 18득점, 7리바운드를 했다.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었다.
잠실실내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