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 프로농구 서울SK와 울산모비스의 경기가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모비스 라틀리프가 SK의 헤인즈의 수비사이로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1.22/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꺾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모비스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24득점을 몰아친 에이스 문태영과 골밑을 지배한 라틀리프의 활약에 힘입어 80대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 27승9패로 28승9패 SK에 반경기차로 뒤지던 모비스는 이늘 승리로 선두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SK 주포 박상오와 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져 모비스 입장에서는 한결 쉬울 수 있었던 경기. 하지만 양팀은 라이벌답게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경기 중후반까지느 모비스가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였다. SK가 모비스의 지역방어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고, 점수차가 벌어졌다. 전반 종료 후 10점으로 벌어진 양팀의 점수차는 3쿼터 종료 후 63-48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SK가 4쿼터 대추격에 성공했다. 김선형과 박형철이 연속 외곽슛을 터뜨려 상대 지역방어를 무너뜨렸고, 그 상승세를 몰아 심스의 골밑 득점으로 4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강팀 모비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골미테서 우직한 플레이를 이어가던 라틀리프가 슛동작 파울을 얻어 급한 불을 껐다. 이후 SK의 상승세가 꺾였고 모비스는 라틀리프와 양동근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이를 벌렸다. 라틀리프는 모비스의 기둥이 맞았다. 4쿼터 막판 중요한 순간 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SK를 울렸다. 23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SK는 종료 종료 직전 75-78까지 따라가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14.4초를 남기고 공격권까지 손에 넣었다. 하지만 마지막 3점 시도가 불발에 그치며 아쉽게 울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