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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이 경기를 들었다 놨다 했다. 찝찝함 없이 양팀 감독이 승부를 인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KCC의 공격. 하승진이 골밑슛을 시도했다. 그런데 포웰이 어디선가 날아와 공을 쳐냈다. 심판은 골텐딩으로 2득점을 일단 인정했다. 하지만 애매한 상황이었기에 곧바로 비디오 판독이 실시됐다. 4차례나 반복된 판독. 정말 애매했다. 결국, 정상적인 블록슛으로 인정됐다. 전자랜드의 공격 상황이 이어질 뻔한 상황. 하지만 규정상 KCC의 공격이었다.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 볼데드 상황이 됐고, 이런 상황에서는 점프볼 상황처럼 차순위 공격권을 가진 팀이 공격을 할 수 있었다. 4쿼터는 전자랜드 선공이었다. KCC의 공격. 전자랜드도 인정해야 할 부분이었다. 단, KCC 하승진이 슛을 쏘는 시점이 공격 제한 시간 2초가 남았을 때였다. 그 공격 제한 시간은 그대로 이어졌다. 10.1초가 남은 상황. KCC 심스가 슛을 던졌고, 리바운드는 전자랜드 몫이었다.
KCC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속공을 나가는 전자랜드 차바위를 체크하지 못했다. 차바위가 손쉽게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결승골이었다. 비디오 판독으로 인한 골텐딩 판정 속에 치열했던 경기는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