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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2015~2016시즌이 12일 개막한다. 10개팀이 팀별로 54경기씩 6라운드를 갖는다. 내년 2월 21일까지 약 6개월간 총 270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개팀을 결정한다.
그런데 9월에 시즌을 시작하면서 국가대표팀 일정과 겹치고 말았다. 남자대표팀은 오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아시아선수권(중국 창사)에 출전할 예정이다. 팀 에이스인 양동근(모비스) 조성민(kt) 문태영(삼성) 하승진(KCC) 등이 대회 준비로 한 달 가까이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결장은 1라운드 초반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팀들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대표가 빠진 상황을 대비한 연습과 시스템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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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두 외국인 선수의 '조화(케미스트리)'가 팀 분위기는 물론이고 팀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벌써부터 일부 선수들은 자신의 기록(스탯)에 너무 집착해 '나홀로' 플레이에 빠져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 선수 2명이 수비는 등한시하고 팀 공격을 독차지할 경우 토종 선수들과의 호흡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이번 시즌 두 외국인 선수의 출전 시간을 잘 배분하는게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시즌 초중반인 11월 8일부터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할 루키들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고려대 문성곤 이동엽, 경희대 한희원 등은 즉시 전력감으로 바로 팀 경기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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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경기 규칙에도 변화를 주었다.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상대 선수, 심판, 관중을 속이기 위한 행동, 즉 '플라핑'을 할 경우 해당 선수에게 1차 경고, 2회 이상시 테크니컬 파울(자유투 1개+공격권)을 주기로 했다. 플라핑의 정도가 심할 경우 바로 테크니컬 파울을 줄 수도 있다.
지난 시즌 U(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1과 U2 파울로 나눠져 있어 애매했던 걸 FIBA(국제농구연맹) 규정 대로 U1 하나로 정리했다.
또 이번 시즌엔 비디오판독을 팀당 1번씩만 사용할 수 있다. 비디오판독 요청 결과, 판정이 뒤집어질 경우 비디오판독 요청 기회를 한 번 더 준다. 하프타임은 15분에서 12분으로 줄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