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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는 날개를 달았다. 불법토토 혐의로 20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던 오세근(2m)이 복귀했다.
특히 경기 막판 중요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72-61로 여유있게 앞서가던 KGC는 삼성의 막판 추격에 흔들렸다. 라틀리프와 주희정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한 뒤 경기종료 30초를 남기고 90-87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강병현이 결정적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세근은 경기가 끝난 뒤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직 경기체력이 되지 않는다. 공격적 부분보다는 수비에 신경 쓰자고 했다. 팀에 어떤 게 플러스가 되는 지 생각을 했고, 그렇게 경기에 임했다"며 "반성을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 팀 훈련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재활과 몸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했다.
그는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하다 보니까 마음 고생이 있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딱히 뭘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다. 농구하고 농구 보고 책 보고, 이런 대학생활을 보냈는데 한 순간의 실수가 있었다. 이런 일(불법토토)은 여러 스포츠 선수들 모두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