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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석의 블록슛 두 개가 큰 도움이 되었다."
장재석은 이날 14분37초를 뛰면서, 2득점, 5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다. 성적은 평범하다. 하지만, 2개의 블록슛은 결정적이었다.
장재석은 올 시즌 기대를 많이 모았다. 공수에서 기량이 많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 등 포워드와 가드를 외국인 선수로 선택한 오리온은 골밑을 지켜줄 센터가 필요했다. 그 적임자가 장재석이었다. 하지만 대학 시절 심심풀이로 한 불법토토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징계가 내려졌고, 장재석은 시즌 초반 나오지 못했다.
징계가 풀리면서 코트에 들어섰지만, 심리적인 부담감이 많았다. 추 감독은 "장재석이 돌아왔지만, 예상만큼의 활약을 못해주고 있다. 심리적 위축감이 있는 것 같다"며 "오늘 활약으로 그런 부분들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헤인즈의 부상으로 4연패, 모비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오리온이다. 올 시즌 첫번째 위기다. 장재석의 힘이 필요하다.
4연패를 끊은 추 감독은 "팀이 어렵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있었던 경기같다"며 "이런 위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