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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틀링을 뽑아온 이유를 제대로 입증했다."
이날의 승리 요인은 센터 게이틀링과 신정자의 멋진 하이로 플레이였다. 하나은행 첼시 리와의 매치업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한 게이틀링은 골밑을 완전히 지배하며 26득점-16리바운드로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신정자나 최윤아가 넣어준 패스를 대부분 골로 연결을 하는 등 2점슛 성공률만 73%(15개 중 11개 성공)에 이를 정도였다. 게이틀링에 수비가 몰릴 때 공간을 잘 찾은 신정자 역시 18득점-8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게이틀링을 뽑아왔을 때 바라던 경기력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신정자와의 하이로 플레이가 워낙 좋았고 다른 선수들의 골밑 엔트리 패스도 좋았다. 두 선수의 호흡이 확실히 맞아가는 것이 1승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40득점을 올린 오늘 경기의 후반전만큼만 한다면 좋을 것 같다"며 "3라운드를 2위로 마치게 돼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과제도 많다. 정 감독은 "오늘처럼 4번 포지션에서 10득점 이상이 나와야 경기가 잘 풀릴 수 있다. 그리고 외곽슛이 더 터져줘야 한다"며 "실책을 좀 더 줄여나가야 한다. 또 곽주영의 활용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