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의 프로농구 경기가 3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렸다. SK에 패하며 6연패의 늪에 빠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고개를 숙인 채 코트를 빠져나가고 있다. 전자랜드는 11승 24패로 9위, SK는 12승 23패로 8위를 달리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2.31/
"팬들께서 귀중한 시간 내 찾아주셨는데…."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유도훈 감독이 시즌 2번째 6연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3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8대92로 완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유 감독은 "골밑이 약해 외곽슛을 허용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우리는 최근 외곽 수비 자체가 흔들리고 2대2 플레이를 막지 못하며 흔들리고 있다"고 말하며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는 2, 3쿼터에도 외곽 수비에 대한 콤비네이션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2015년 마지막 홈경기였는데, 경기 내용을 봤을 때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연말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선수들이 프로로서 개인보다는 다음에 희망을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 팬들의 감사한 마음에 나나 선수들이 절실함을 못느끼는 것 같다. 새해에는 준비를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