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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부상 암초를 만난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 첫 승에 성공한 건 KCC였다.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3쿼터까지 58-49로 앞선 KCC는 4쿼터 초반 전준범, 밀러에게 잇따라 3점슛을 허용했다. 수비에서도 허점을 노출해 쫓기는 입장이 됐다. 결국 경기 종료 1분6초전 밀러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했다. 71-71,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팀이 나란히 득점에 실패했다. KCC는 김효범, 송교창, 라이온스가 던진 2점슛이 모두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모비스도 밀러의 3점슛이 무위에 그쳤다. 이제 남은 시간은 17초. 공격권을 쥔 KCC가 기댈 선수라곤 라이온스뿐이었다. 토종 선수들이 양 사이드로 이동해 공간을 열어줬다.
원주에서는 홈 팀 원주 동부가 창원 LG를 98대71로 제압했다. 동부는 로드 벤슨, 웬델 맥키네스, 허 웅 등 3명의 선수가 나란히 18득점을 올렸다. 김주성과 김현호는 11득점, 윤호영은 10득점으로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LG는 토종 센터 김종규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제임스 메이스가 20득점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야투 성공률이 너무 낮았다. 동부는 개막 2연승, LG는 1승1패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