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과 지옥, 오리온 SK에 진땀승

기사입력 2016-11-19 18:25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가 열렸다. 오리온스 이승현이 KGC 수비를 제치며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1.12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이 홈 6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은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95대86으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8승2패. 홈에서 극강이다.

오리온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1쿼터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의 맹활약으로 32-14, 18점 차로 크게 앞섰다. 헤인즈는 1쿼터에서만 15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역대 6번째로 7600득점 고지에 올랐다. 전날까지 4점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2명이 출전할 수 있는 2쿼터 들어 SK에 추격을 허용했다. 코트니 심스와 김민수가 골밑을 두텁게 했고, 외곽에서는 테리코 화이트가 득점을 올렸다. 결국 22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7점으로 좁혀졌다.

좀처럼 코트 밸런스를 찾지 못하던 오리온은 역전까지 허용했다. 3쿼터 종료 5분 50여초를 남기고 심스와 화이트에게 연속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맞았다. 또 이현석에게 2개의 3점 슛을 허용했다. 66-70. 오리온은 4점 차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여기서 운이 따랐다. SK 심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이다. 오리온은 이 틈을 노렸다. 이승현이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득점을 쌓았다. 베테랑 김동욱도 득점 지원을 했다.

이후 체력을 회복한 헤인즈가 펄펄 날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오리온은 상대 최준용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 경기 종료 3분 20여초전 연속 6득점을 몰아 넣으며 90-80으로 도망갔다.

헤인즈는 24득점을 기록했고 김동욱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22득점을 올렸다. 이승현도 18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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