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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의 경기가 1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서울 삼성 라틀리프(오른쪽)가 고양 오리온 장재석을 따돌리고 투핸드 덩크를 꽂아 넣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7.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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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2위 싸움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했다.
삼성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에 79대86으로 패했다. 삼성은 4쿼터 막판까지 5~7점차를 유지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 3연패에 빠졌다.
31승18패를 마크한 삼성은 공동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안양 KGC의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해지면서 삼성은 남은 시즌 2위 확보에 주력해야 하지만, 경쟁팀인 오리온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밀려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전반을 18-18 동점으로 마친 삼성은 2쿼터 들어 오리온 허일영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는 등 수비가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리드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라틀리프가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을 올리며 대등한 경기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오리온의 내외곽에 걸친 파상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전반을 36-4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임동섭이 3쿼터 중반까지 4개의 3점포를 집중시키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4쿼터 들어 초반 오리온의 공격을 4분여간 무득점으로 잘 막은 삼성은 5~7점차를 유지하던 경기 막판 상대 문태종과 이승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최근 3경기중 오늘이 그래도 가장 좋았다"면서 "오늘은 스위치 디펜스가 잘 이뤄지지 않아 3점포를 많이 맞았다. 전반에는 3점슛이 한 개도 들어갔지만, 최근 들어 턴오버가 줄어들면서 내용은 괜찮았다고 본다. 안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남은 경기서 최대한 해보겠다"고 밝혔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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