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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터 없어 걱정? 삼성, 예상 깬 릴레이 3점쇼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10-14 16:45


2017-2018 프로눙구 공식 개막전 안양KGC와 서울 삼성의 경기가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 이관희가 KGC 이페브라의의 수비사이로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10.14/

"슈터가 없다. 걱정이다."

서울 삼성 썬더스 이상민 감독의 경기 전 걱정이었다. 그런데 걱정은 기우였다. 삼성이 3점슛 11개를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삼성은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82대7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의 아픔을 이 경기에서 제대로 날려줬다.

이 감독은 경기 전 걱정이 많았다. 주축 김준일과 임동섭의 군입대로 생긴 전력 공백. 특히 이 감독은 "외곽 슈터가 없다. 3점슛이 걱정"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임동섭이 스몰포워드로 좋은 역할을 해줬으나, 그 때도 삼성의 약점은 외곽슛이었다. 그런 가운데 임동섭까지 팀을 잠시 떠났으니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이 감독은 희망을 걸었다. 이 감독은 "연휴 기간 연습경기 2경기에서 3점슛이 잘 터졌다. 현대모비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11개나 들어갔다"며 그 감각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경기 초반 이적생 김동욱과 문태영이 동반 폭발했다. 두 사람이 전반에만 각각 3개씩의 3점슛을 터뜨렸다. FA 영입한 김동욱은 전문 슈터는 아니지만, 그를 가만히 뒀다가는 무조건 얻어맞게 되는 노련한 선수다. 문태영도 정확한 미들슛에 비해 3점슛 능력은 조금 떨어졌는데, 이날 경기 초반 집중력이 좋았다.

후반은 이관희가 이끌었다. 이관희는 승부처이던 3쿼터 중요할 때마다 3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주저하지 않고 자신있게 슛을 올라가는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삼성은 새 외국인 선수 마키스 커밍스까지 3쿼터 3점슛 신고식을 했다. 이 외에 가드 이동엽의 3점까지 더해 총 11개의 3점슛이 만들어졌다. 성공률도 26개 시도, 11개 성공으로 42%로 나쁘지 않았다.

슈터를 잃은 건 KGC도 마찬가지. KGC는 주포 이정현이 전주 KCC 이지스로 이적했다. 전문슈터 전성현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이날 팀 3점슛이 총 6개에 그치며 삼성에 무릎을 꿇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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