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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터가 없다. 걱정이다."
이 감독은 경기 전 걱정이 많았다. 주축 김준일과 임동섭의 군입대로 생긴 전력 공백. 특히 이 감독은 "외곽 슈터가 없다. 3점슛이 걱정"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임동섭이 스몰포워드로 좋은 역할을 해줬으나, 그 때도 삼성의 약점은 외곽슛이었다. 그런 가운데 임동섭까지 팀을 잠시 떠났으니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이 감독은 희망을 걸었다. 이 감독은 "연휴 기간 연습경기 2경기에서 3점슛이 잘 터졌다. 현대모비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11개나 들어갔다"며 그 감각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후반은 이관희가 이끌었다. 이관희는 승부처이던 3쿼터 중요할 때마다 3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주저하지 않고 자신있게 슛을 올라가는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삼성은 새 외국인 선수 마키스 커밍스까지 3쿼터 3점슛 신고식을 했다. 이 외에 가드 이동엽의 3점까지 더해 총 11개의 3점슛이 만들어졌다. 성공률도 26개 시도, 11개 성공으로 42%로 나쁘지 않았다.
슈터를 잃은 건 KGC도 마찬가지. KGC는 주포 이정현이 전주 KCC 이지스로 이적했다. 전문슈터 전성현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이날 팀 3점슛이 총 6개에 그치며 삼성에 무릎을 꿇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