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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발빠른 행보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로 했다.
몰트리는 지난 18일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31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나머지 4경기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된 선수중 최장신이라 기대가 어느정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문제점을 드러내자 전자랜드는 결국 칼을 꺼내들었다.
새롭게 합류한 브라운은 득점력과 포스트 플레이가 좋다는 평가다. 전자랜드 김성헌 사무국장은 "전형적인 스코어러이고 파이팅 기질이 있다. 키는 작지만 포스트업 플레이에 능하고 몸싸움도 잘한다. 슈팅력이 좋다. 3점슛 능력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는 당초 지난해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뛰었던 제임스 메이스(2m1)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상황의 여의치 않아 몰트리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전자랜드는 메이스에 대해 "선수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이 있어 계약이 힘들다"고 했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키는 작은 편이지만 센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수비가 되고 득점력이 있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에는 터키 2부리그에서 36경기에 출전해 평균 18.9득점, 9.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지난 8월 필리핀 리그에서는 6경기에 출전해 평균 34.8득점, 17.7리바운드로 실력을 과시했다.
브라운의 가세로 전자랜드는 득점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산이다. 유 감독은 "브라운이 키가 작지만 득점력이 확실이 있다"면서도 "외국인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플레이가 자꾸 나오면 안된다. 국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움직임과 공격 옵션에서 조직력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