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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믿는다."
추 감독과 하승진은 15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추 감독은 "4강 직행을 못해 아쉽지만 3위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PO 경험이 많아 선수를 믿고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고, 6글자 토크에서도 "3위에서 우승"이라며 3위를 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KCC의 최근 시즌을 보면 3위와 인연이 많았다. 2008∼2009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챔피언결정전까지 17경기를 치르면서 우승을 차지했었고, 2010∼2011시즌에도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챔피언 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015∼2016시즌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게 패해 우승을 놓치기도 했다.
3위로 6강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체력적으로 힘들 수도 있지만 '3위 운명론'이 KCC 선수들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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