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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팬들에게 각오를 전하는 미디어데이. 집중되지 못하고 좀 어수선했다.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미스를 했다.
여기에 대표선수 두경민이 행사가 시작될 때까지도 나타나지 않았다. 20여분이 지난 뒤 각 구단별로 서로 질문과 대답을 하는 코너에서야 두경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사이 출사표와 공통 질의 응답시간은 두경민이 빠진 상태에서 진행됐다.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 때 지각을 해 KCC 전태풍으로부터 핀잔을 들었던 SK 김선형은 두경민에게 "개막 미디어데이 때 내가 (전)태풍이형에게 혼나는 걸 봤으면서도 왜 늦었나"라며 두경민을 타박했고, 두경민은 "늦은 것은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안늦겠습니다"라고 정중히 사과했다.
DB는 전문가들의 꼴찌 후보라는 평가를 비웃으며 하나된 모습으로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뤄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조금 흐트러진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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