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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페퍼 26득점, 몸풀렸나' KGC, 연장 끝에 삼성에 1점차 승리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11-06 21:43 | 최종수정 2018-11-06 21:43

KGC 랜디 컬페퍼. 사진제공=KBL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안양 KGC 인삼공사가 1점차 승리를 거뒀다.

KGC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99대98로 승리했다.

피말리는 접전이었다.

컬페퍼가 26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기승호의 3점슛 4개를 포함해 17득점으로 도왔다. 삼성은 문태영이 3점슛 6개에 28득점 벤 음발라가 33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상황을 반전시키진 못했다.

1쿼터에 삼성은 필드골 4개를 시도해 4개 모두 성공시키며 10득점을 기록한 음발라와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은 문태영의 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1쿼터 종료 직전 글렌 코지 역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29-25로 분위기를 끌어왔다.

2쿼터에도 코지는 시작부터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KGC 컬페퍼는 2쿼터 3분동안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다. 음발라와 코지가 주춤한 상황에서 컬페퍼가 날아다닌 덕분에 10점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는 1점으로 줄었고 2쿼터 5분이 지난 후 기승호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38-3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부턴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2쿼터 말미 높이의 우위를 앞세운 KGC가 공격 리바운드를 연이어 잡아내며 득점으로 연결시켜 47-41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는 시작부터 김동욱과 코지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삼성이 점수차를 5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추격을 시작할라치면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특히 컬페퍼는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삼성은 번번히 득점 기회를 성공시키지 못하며 오히려 점수차가 벌어졌다. 3쿼터 종료 직전 기승호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70-54, 점수차는 16점이 됐다.

4쿼터 초반에도 삼성은 골밑에서 마무리가 안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3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걸렸던 음발라가 중반 투입되며 간신히 골밑이 살아났고 문태영의 장거리포가 다시 터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코지까지 3점슛을


꽂아넣으며 점수차를 4점차까지 좁혔다. 연이어 음발라의 골밑 공격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6득점을 연속해 86-86 동점까지 만들었다. 30초가 남은 상황에서 컬페퍼가 다시 2점을 더했지만 삼성도 음발라의 골밑슛이 들어가 88-88이 됐다. 6초 남은 상황에서 김태술이 상대 턴오버를 유도해 볼을 잡았고 마지막 3점슛을 시도했지만 불발되며 연장에 돌입했다.

삼성은 문태영이 4쿼터에만 13득점, 음발라가 14득점을 몰아넣으며 34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연장전에는 음발라의 득점이 이어졌고 컬페퍼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플레이를 하다 연이어 스틸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형철의 3점슛이 성공하며 다시 동점. 치열한 접전이 이었다. 하지만 경기 말미 삼성의 슛이 연이어 빗나가는 사이 KGC는 오세근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99-98을 만들었다. 2초가 남은 상황에서 김태술이 3점슛을 쐈지만 빗나가며 KGC의 승리가 확정됐다.

한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창원 LG 세이커스가제임스 메이스의 29득점 활약에 힘입어 원주 DB프로미에 95대73으로 승리했다.


잠실실내=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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