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 나이츠에 부상이 끊이질 않는다. 허리 부상에서 복귀를 준비하던 김민수가 결국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2m 내외의 포워드들로 빠른 농구를 펼치며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한 SK로선 장신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이 힘들 수밖에 없다. 시즌 초반 상위권이던 성적이 어느덧 9승11패, 5할에도 못미치는 성적으로 내려왔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최준용과 안영준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SK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이가 어제(11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아프지 않다면서 점프도 하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팀 훈련을 하더라도 계속 재활 훈련을 하라고 했다. 몸이 준비되지 않으면 다시 다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안영준도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그래서 이번 3라운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문 감독은 "우리 팀에겐 3라운드가 이번 시즌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3라운드에 반등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떨어지면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더라도 상승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 것. 문 감독은 "우리 팀 아래에 있는 팀들에겐 꼭 이겨서 3라운드에서 5승4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준용이나 영준이가 오더라도 올라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시작된 3라운드에서 SK는 3위였던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58대88로 패했지만 6위였던 전주 KCC 이지스에게 77대68로 승리했다. 하지만 문 감독의 계획은 하위팀 원주 DB 프로미를 만난 12일 틀어지고 말았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8위 원주 DB 프로미와의 홈경기서 72대80으로 패했다.
DB는 마커스 포스터가 25득점을 하며 공격을 리드했고, 김현호(12득점) 윤호영(11득점) 리온 윌리엄스(11득점) 등이 뒤를 받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잠실학생=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