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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1위 결정전이다.
무엇보다 여자프로농구는 시즌이 동률로 끝났을 때,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매긴다. 현재 KB스타즈가 3승2패로 앞선 상태. KB스타즈가 전적에서 우위를 확정할지, 우리은행이 동률을 마출 지 관심이 모아진다.
KB스타즈는 최근 지는 법을 잊었다. 지난해 12월24일부터 무려 11연승. 카일라 쏜튼-박지수로 이어지는 '트윈 타워'가 중심을 탄탄하게 잡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강아정은 외곽에서 지원사격하고 있다. 가드진의 심성영은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리딩과 궂은일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우리은행은 비상 준비를 마쳤다. 새 외국인 선수 모니크 빌링스가 합류했다. 그는 지난 7일 열린 수원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합격점이었다. 27분34초 동안 18점-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90대61 승리에 앞장섰다. 국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기에 다소 버벅임은 있었다. 하지만 공수를 넘나들며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높이는 물론이고 파워까지 겸비했다. 불과 2주 전까지 중국리그에서 뛰었던 만큼 경기력도 충분하다.
모니크 빌링스의 합류로 우리은행은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도 힘을 받게 됐다. 앞서 팀을 지켰던 크리스탈 토마스는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줄곧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고전했다.
충분한 휴식을 마치고 코트로 돌아오는 KB스타즈가 12연승과 함께 우승 경쟁에서 앞서나갈까. 아니면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완전체로 거듭난 우리은행이 추격에 성공할까.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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