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돛을 올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6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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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스'는 영원하다! 2018년 12월 25일, '오빠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문경은 서울 SK 감독과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의 하프타임 3점슛 격돌. 오빠부대의 원조, 한국 농구계의 전설. 두 감독의 자존심 대결에 농구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람보 슈터' 문 감독이 여전한 '클라스'를 자랑하며 '컴퓨터 가드' 이 감독을 꺾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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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10연패였으나, 끝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16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6강 진출을 확정했다.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등으로 한때 10연패에 빠졌지만, 막판 뒤집기로 봄 농구 무대를 밟게 됐다. 이로써 오리온은 정규리그에서 10연패를 당한 팀으로는 최초로 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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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홈 최다연승과 4강 직행권
'안방불패' 인천 전자랜드가 구단 최다인 홈 17연승 행진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2018년 11월부터 지난 9일까지 홈에서 17경기 연승을 내달렸다. 홈에서의 막강 파워를 앞세운 전자랜드는 올 시즌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권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2010~2011시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직행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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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썬' 김선형(SK)의 눈물은 뜨거웠다. 김선형은 1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혼자 49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김선형이 기록한 49점은 역대 프로농구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경기 뒤 김선형은 "팬들에게 기쁨보다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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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심장' 양동근이 또 한 번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양동근은 2018년 11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900스틸을 달성했다. 2004~2005시즌 데뷔한 양동근은 591경기 만에 900스틸을 완성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KBL 역사상 양동근보다 먼저 900스틸 고지를 밟은 선수는 주희정(1505개)과 김승현(917개) 두 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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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카운트다운'은 농구장에서! 2018년 12월 31일과 새해를 걸쳐 1박2일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영신' 이벤트는 올 시즌 히트 상품이었다. 일찌감치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며 만원관중을 달성했다. 하프타임에는 농구공과 KBL, LG 구단 로고를 절묘하게 섞어 디자인한 대형 종을 등장시켜 제야의 종을 연상케하는 음향효과까지 버무려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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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전설' 애런 헤인즈가 KBL에 대기록을 남겼다. 헤인즈는 2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만 득점 대기록을 썼다. 3월12일 경기에서는 KBL 역대 통산 최다 득점 2위(1만303점)에 올랐다. 2008~2009시즌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한 헤인즈는 11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KBL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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