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2연패' 김승기 감독 "변준형 부상, 마음 좋지 않다"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 사진=KBL

[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음이 좋지 않다."

패장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의 말이다.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결에서 70대81로 패했다. KGC인삼공사(2승2패)는 2연패에 빠졌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열심히 했다. 안 되는 부분은 나온다. 어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더 많이 봤으면 좋겠다. 더 잘할 것이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 시작 때부터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았다. 힘을 합쳐서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슈팅을 쏠 선수가 부족했는데 그래도 박형철이 해줬다. 하지만 슈팅을 할 선수가 없어서 오세근이 헬프 들어갈 때 버거워한다. 워낙 똑똑한 선수인 만큼 잘 이겨낼 것으로 본다. 한 번 막혔다고 또 막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위기 상황에서 변준형이 부상까지 입었다. 김 감독은 "가드 선수들이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경기를 하면서 힘든 상황이다. 직전 경기에서 변준형이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아끼려고 했는데, 선수가 뛰기를 원했다. 그러다 상대에 부딪쳐 다쳤다. 마음이 좋지 않다. 허벅지를 세 번 맞았다고 한다.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부상을 입으면 안 된다. 국내 선수 12명으로 돌리다보니 교체 선수가 없다. 시작에 힘들 것으로는 생각했지만, 2연패하니 분위기가 좋지 않다. 선수들에게 더 잘하자고 말했다"고 희망을 얘기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1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돌한다.


안양=김가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