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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막강한 높이에 기가 완전히 눌려버렸다. 원주 DB가 중반 이후 완전히 기가 꺾인 KT를 상대로 이번 시즌 전승을 이어갔다.
양팀은 전반까지 서로 비슷한 경기력을 보였다. KT가 1쿼터부터 심각한 슛 난조 조짐을 보였지만, DB는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DB도 공격에서 엇박자가 많이 났다. 그로 인해 전반까지는 특별히 우열을 논하기 어려웠다. 38-33으로 DB가 앞서긴 했지만, 졸전에 가까운 경기였다.
그러나 3쿼터부터 DB가 치나누 오누아쿠의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본래의 경기력을 회복했다. 오누아쿠는 3쿼터에만 11점을 올렸는데, 자유투 6개 중 5개를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김태홍과 윤호영의 3점슛까지 터지며 급격하게 점수차가 벌어졌다. 반면 KT는 한번 무너진 조직력을 두 번 다시 회복하지 못했다. 리바운드와 야투 성공률은 떨어지고 턴오버가 많았다. KT 서동철 감독이 작전 타임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안 터지는 슛을 터지게 할 순 없었다. 슛을 놓친 뒤 선수들이 당황하며 리바운드까지 내주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원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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