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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이다. 시즌 초반, 부상이 유독 많았던 원주 DB다. 하지만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 두경민까지 가세하면서 파죽 지세다.
하지만, 원주 DB 이상범 감독은 만족이 없었다.
즉, 선수들에 대한 개개인의 칭찬은 인터뷰 내내 이어졌다.
하지만 팀 목표를 묻는 질문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는 "연승을 달릴 때 가장 큰 적은 내부다. 궂은 일을 등한 시하면 팀은 무너지게 돼 있다"며 "아직 구체적 목표는 없다. 6라운드 정도가 되면 판단할 것이다. 섣불리 목표를 내세우면 선수들도 영향을 받는다. 감독이 욕심을 내면 선수들이 먼저 안다. 감독으로서 그런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지금은 팀을 좀 더 정교하게 만드는 게 우선이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존 디펜스를 하면 오펜스 리바운드를 허용할 수 있지만, 우리는 높이가 있다. 오펜스 리바운드 허용비율을 낮춰야 한다. 또, 풀코트 프레스를 하는데, 뺏으려고 하는 수비가 아니다. 좀 더 상대 공격을 지연하기 위한 플랜이다. 상대가 하프라인을 넘어왔을 때 공격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게 목적이다. 지금도 잘하고 있는데, 좀 더 강하게 수비 리바운드를 하고, 좀 더 효율적으로 풀코트 프레스를 해야 한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했다.
9연승을 달린 DB는 2위로 치고 올라갔다. 1위 KGC와는 0.5게임 차다. 현 시점에서 내외곽의 밸런스가 리그에서 최고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은 방심하지 않는다. 이 부분이 더 무서운 DB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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