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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굉장히 조심스럽다."
전 코치의 지원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위기의 한국 여자농구를 구하기 위해 어려운 결심을 한 전 코치를 향한 응원이다.
전 코치는 "굉장히 조심스럽다. 걱정이 앞선다. 주변에서 용기를 주셔서 도전했지만, 내가 지원을 해도 되는 자리인지 지금도 의심하고 또 의심한다. 게다가 실력이 빼어난 분들이 많이 지원하셨다고 들었다"고 들었다. 이번 모집에는 전 코치를 비롯해 정선민 전 신한은행 코치, 하숙례 신한은행 코치, 김영주 전 구리 KDB생명 감독, 김태일 전 금호생명 감독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민을 많이 하면서 지원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주변에서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이)미선이와는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 생활했다. 서로에게 힘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면접 등 남은 일정이 많다. 결과는 모른다. 하지만 지원한 만큼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결과는 겸허히 받아 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코치는 국내 무대는 물론이고 태극마크를 달고도 펄펄 날았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 주역이다. 특히 쿠바전에서는 10점-10리바운드-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 남녀 농구 올림픽 사상 최초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는 은퇴 뒤에도 여성지도자 전성시대를 열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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