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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정부 관련부처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다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스포츠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최근 6일 연속으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정부는 지난 16일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로 인해 간신히 제한적으로나마 관중 입장을 허용했던 프로스포츠는 다시 '무관중 경기'로 돌아갔다.
뿐만 아니라 21일 경북 김천에서 열리기로 했던 '2020 연맹회장기 남녀고교농구대회'도 취소됐고, 대한민국농구협회 주최로 22~23일 경남 사천시에서 개최 예정이던 'KB국민은행 LiiV 3x3 KOREA TOUR 2020 사천대회'역시 연기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측은 "9월 5일~6일로 예정되어있는 3차 서울대회 역시 향후 국내 상황에 따라 개최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로 인해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농구 팬들을 위해 기획한 '2020 현대모비스 서머매치' 대회의 정상 개최 여부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L은 코로나19로 조기종료된 2019~2020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새 시즌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지난 시즌 성적 상위 4개팀(원주 DB, 서울 SK, 전주 KCC, 안양 KGC)이 벌이는 단판 토너먼트 대회를 준비했다.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었다. KBL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서머리그 미디어데이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으로 인해 이 대회가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KBL 관계자는 "이 대회는 처음부터 정부 지침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준비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방침도 19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유지한다고 하니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을 듯 하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계속 확진 상황과 정부 방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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