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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휴식일 컨디셔닝을 잘 해야 한다."
김미연(부천 하나원큐)은 "대회 첫 번째 경기 때는 정말 '멘붕'이었다. 그동안 훈련했던 것과 달리 슛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부담 갖지 말고 매 경기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조금씩 풀어냈다. 앞으로 두 경기 남았다. 힘든 부분이 있지만, 잘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분명 3일-3경기 패턴은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경기를 치르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신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첫 날은 누가봐도 긴장한 것 같았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 때는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그렇게 경기를 하면서 경험도 쌓고, 실력도 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미란 청주 KB스타즈 코치는 "하루에 한 경기씩 하는게 힘든 부분은 있다. 경기를 치르고, 바로 분석해서 또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한 번쯤 해볼만한 경험이라는 생각을 한다. 다만, 가용 자원이 좀 넉넉하다는 가정 아래 하는 말"이라며 웃었다.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도 극기체험의 기회를 100% 활용하고 있다. 박정은 WKBL 경기운영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정규리그 모의고사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새 시즌은 핸드체킹 규정을 강화하기 때문에 기준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 경기를 치르면서 잘된 부분과 부족한 점을 공유하고 있다. 심판들도 하루 4경기를 모두 보면서 소통하고 있다. 새 시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금 이 기회를 잘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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