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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해임 필라델피아, 엠비드-시몬스 체제 유지? 트레이드? 논쟁점화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0-08-25 11:04


엠비드와 시몬스.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필라델피아 76er는 브렛 브라운 감독을 해임했다. 25일(한국시각) 발표했다.

필라델피아는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1회전(7전 4승제)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4전 전패를 당했다.

브라운 감독은 필라델피아의 탱킹 노선에 적극 협조, 조엘 엠비드와 벤 시몬스 등을 조합해 최근 3시즌 동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 시즌 알 호포드까지 합류, 기존의 토바이어스 해리스와 함께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던 필라델피아는 여전히 미진한 조직력과 벤 시몬스의 부상 이탈로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회전 탈락의 쓴 맛을 봤다. 필라델피아는 결국 브라운 감독을 해임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필라델피아의 부진이 과연 브라운 감독의 온당한 몫인가에 대한 지적이 있다.

기존 엠비드와 시몬스 체제에 대한 의문점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엠비드와 시몬스 중 한 명을 트레이드, 전력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올 시즌 4년 1억900만 달러, 4년 계약을 맺은 알 호포드는 올 시즌 실망스러웠다. 엠비드와 호포드의 더블 포스트 때문에 스페이싱 공격이 나오지 않은 토바이어스 해리스 역시 효율성이 많이 떨어졌다.

때문에 필라델피아의 현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은 올 시즌 내내 제기됐었다.

미국 농구전문사이트 ?스 하이프는 익명으로 총 13명에게 긴급 설명조사를 했다. 엠비드와 시몬스를 트레이드해야 하나, 아니면 기존 체제를 유지해야 하냐에 대한 조사였다.


5명의 전문가는 기존 체제 유지, 5명은 엠비드의 트레이드, 3명은 시몬스의 트레이드를 동의했다.

일단 엠비드의 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주장의 근거는 '스몰볼이 중요한 현대 농구에서 엠비드는 최고의 센터는 맞지만, 부상 우려가 크고 팀내 에이스는 좀 더 공간을 활용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야니스 아데토쿰보, 파스칼 시아캄의 예를 봐도 알 수 있다. 시몬스는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이고, 엠비드를 트레이드하면서 올스타급 포워드를 데려오는 게 필라델피아에 가장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시몬스의 트레이드가 ?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시몬스는 발전 속도가 늦다. 그를 매직 존슨과 비교하는데, 그건 매직 존슨에 대한 모독이다. 엠비드가 훨씬 더 가치있는 선수다. 계륵같은 시몬스를 트레이드해 엠비드의 공수를 지원할 수 있는 능력있는 포워드나 가드 자원을 데려와야 한다'고 했다.

또 기존 체체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측은 '현 시점에서 두 선수의 재능은 분명하다. 그 이상의 재능을 가진 선수를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올 수 없다. 최고의 센터인 엠비드와 여전히 발전 잠재력이 있는 시몬스는 함께 가야 하며, 그들의 호흡과 잠재력이 폭발할 때 필라델피아는 충분히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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