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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빈 윌리엄스? 김시래?신 스틸러는 '트리플 더블' 디드릭 로슨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1-02-03 20:51


사진제공=KBL

[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신 스틸러는 디드릭 로슨(고양 오리온)이었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119대87로 승리했다. 오리온(21승15패)은 2연승을 달렸다. 반면, LG(12승24패)는 3연패에 빠졌다.

경기 전 관심을 받은 선수가 있다. 오리온의 데빈 윌리엄스와 창원 LG의 김시래였다. 오리온은 최근 제프 위디와 결별하고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윌리엄스는 1994년생으로 키 2m6의 빅맨 자원이다. G리그와 호주, 터키 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파워가 좋아 골밑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다. 강 감독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몸이 100% 아니다. 이왕 교체를 결정한 것 하루라도 빨리 적응시키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KBL은 수비 변화가 많다.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시래는 트레이드의 중심에 서 있었다. LG와 서울 삼성은 정규리그 4라운드가 종료되는 시점을 맞아 트레이드 하기로 구단간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LG의 김시래-테리코 화이트와 서울 삼성의 이관희-케네디 믹스가 2대2 트레이드된다.<스포츠조선 2월3일 단독 보도> 조성원 LG 감독은 "일단 경기부터 잘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뚜껑이 열렸다. 윌리엄스와 김시래는 나란히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윌리엄스는 적응이 필요한 듯했다. 1쿼터 4분여 동안 리바운드 1개에 그쳤다. 김시래는 1쿼터 8점-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두 선수의 활약에 양 팀의 희비도 엇갈리는 듯했다. LG가 32-19로 멀찍이 앞섰다.

오리온은 물러서지 않았다. 디드릭 로슨이 나섰다. 로슨은 이제 막 팀에 합류한 데빈 윌리엄스를 대신해 경기를 책임졌다. 그는 이날 23분42초만 뛰고도 21점-10어시스트-10리바운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1호 트리플 더블. 오리온은 118대97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오리온이 기록한 118점은 올 시즌 최다 득점이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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