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9일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일정을 발표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이하 PO)는 지난 2012~2013시즌 이후 8시즌만에 4위까지 출전하게 됐다. 따라서 정규리그 1위와 4위, 그리고 2위와 3위팀이 각각 3전 2선승제의 PO를 치른 후 여기서 승리한 팀이 챔프전에서 우승을 겨루게 된다.
9일 현재 1~4위 가운데 순위가 확정된 팀은 4위 삼성생명이 유일하다. 3위 신한은행은 실낱 같지만 여전히 1위 등극 가능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1~2위 쟁탈전은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서 열리는
공동 1위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에서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위와 4위 삼성생명이 맞붙는 PO는 27일 1위팀의 홈 경기장에서, 그리고 2위와 3위가 맞서는 PO는 28일 2위팀 홈구장에서 각각 시작된다. 이어 하루 휴식을 가진 후 각각 3위팀과 4위팀 경기장으로 이동해 2차전을 치르고, 승부가 안날 경우엔 다시 1위와 2위팀 홈 그라운드에서 챔프전 진출팀을 가린다.
챔프전은 1위와 4위 PO에서 승리한 팀의 홈구장에서 3월 7일 시작돼,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3차전에서 끝날 경우엔 11일, 그리고 5차전까지 갈 경우엔 15일에 시즌 챔피언이 가려지게 된다. 한편 WKBL은 올 시즌 타이틀 스폰서인 KB국민은행과 함께 '리브모바일 플렉스'를 신설, PO 및 챔프전의 매 경기 MVP를 선정해 상금 100만원과 함께 휴대폰을 부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