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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팀에 많이 미안했고, 미안하다."
김종규는 "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복귀 뒤에도 몸이 좋지 않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정말 미안했다. 아무리 팀 전술이 좋아도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 분위기가 좋지 않다. 성적과도 연결 될 수밖에 없다. 팀에 많이 미안했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다. 김종규는 복귀 뒤에도 부상 트라우마에 흔들렸다. 이상범 감독은 "아무래도 통증이 있기 때문에 점프 뒤 착지 때 많이 어려워한다. 폼 자체가 다르다. 골밑에서 리바운드 싸움을 할 때도 발이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무의식 중에 외곽으로 빠진다. 몸 상태를 보면서 출전 시간을 조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몸 상태와 경기력을 끌어 올린 김종규. 그는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 나선다. 김종규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경기 일정은 유동적이다. 개최지인 카타르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출국 직전 전격 취소됐기 때문.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현재 FIBA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김종규는 "상황이 좋지 않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가는 만큼 어떻게 되든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 코로나19부터 팀 성적까지 모든 것이 다 걱정이다.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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