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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원맨팀 NO' 위기의 KB스타즈, 고른 활약에 우승 희망 이어갔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1-02-15 20:51


사진제공=WKBL

[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박지수 원맨팀 아니야!'

안덕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15일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66대55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어낸 KB스타즈(20승8패)는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KB스타즈는 우승을 향한 마지막 불꽃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KB스타즈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아산 우리은행과의 우승 경쟁을 펼쳐갈 수 있었다. 패배시 우리은행 우승 확정.

결전을 앞둔 안 감독은 "염윤아는 허리 부상, 강아정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들에게 우리의 방향은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키워드는 박지수 '외'였다. 안 감독은 "박지수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이 많다. 하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27경기에서 평균 34분20초 동안 22.67점-15.2리바운드-4.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역대급 기록을 써 내려갔다. 공수에서 핵심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문제는 박지수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였다. 박지수는 올 시즌 팀 득점(평균 74.9점) 30%를 책임졌다. 리바운드(42.3개)는 더욱 심각했다. 박지수는 팀 리바운드의 35%를 기록했다. 강아정 염윤아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뒤를 받쳐줄 선수가 부족했다.

위기의 순간. 박지수는 물론이고 그 외 선수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KB스타즈는 BNK를 상대로 고른 활약을 자랑했다. '살림꾼' 김민정은 코트 곳곳을 누비며 공수에서 궂은일을 해냈다. 허예은과 심성영은 고비마다 3점슛을 꽂아 넣으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박지수 김민정 심성영이 나란히 17점, 허예은이 10점 등을 책임지며 66대55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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