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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좋은 경쟁", "순리대로"
하나원큐에는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경기 전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11경기 남았을 때 선수들과 약속한 것이 있다. 두 자릿수 승수와 전 구단 상대 승리다. 일단 하나는 이뤘다. 시즌 성적은 아쉽지만 마무리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하나원큐는 신한은행을 상대로 5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신한은행에는 봄 농구를 향한 테스트 무대다.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그동안 많이 뛰지 못한 선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못 뛴 선수들도 있다. 내 마음이야 다 뛰어주고 싶은데 미안하다. 조금이라도 기회를 주고 싶다. 플레이오프 때 파울, 부상 등을 대비해 경기감각을 키우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하나 차이로 밀리고 있는데 좋은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그것에 팀이 포커스 맞추기보다는 경기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했으면 좋겠다. 강유림이 김아름을 맡기로 했다. 매치는 붙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감독 역시 "김아름에게 말했다. 인위적으로 만들려고 몇 경기 했는데 잘 안 된다. 그림만 안 좋아진다. 순리대로. 진정으로 붙어서 하면 좋은거고, 안 되면 겸허하게 받아들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 감독은 "김아름과 강이슬 둘 만 놓고 3점슛 능력을 비교할 때 냉정하게 말해서 강이슬이 훨씬 나은 선수다. 강이슬은 언제든지 또 받을 수 있는 선수인데 김아름은 이번 아니면 솔직히 힘들다"며 경쟁에서의 승리를 기대했다.
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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