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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4위팀의 반란을 성공시키며 플레이오프를 최종 3차전까지 끌고 갔다.
1쿼터는 삼성생명 윤예빈이 완전히 지배했다. 윤예빈은 4-9로 뒤진 상황에서 3점포를 시작으로 내외곽을 휘저으며 내리 14득점을 쓸어담았다. 윤예빈은 1쿼터에만 3점포 2개를 포함해 6개의 필드골을 모두 꽂아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는 사이 팀은 18-16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여기에 김한별과 김보미의 연속 2점포가 보태지며 삼성생명은 22-16으로 1쿼터를 앞섰다.
이는 2쿼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김보미가 3점포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켰고, 또 다시 윤예빈이 단독 돌파에 의한 골밑슛과 미들슛까지 꽂아넣으며 34-23, 이날 최다 점수차인 11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강력한 수비로 맞서다 2쿼터 중반 일찌감치 팀 파울에 걸린 삼성생명의 허점을 계속 노렸다. 5분여동안 필드골은 박혜진의 2점슛 하나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대신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잡아냈고 파울을 통해 얻어낸 자유투로만 10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이 40-35로 리드한채 전반을 마쳤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신이슬의 3점포로 다시 점수를 벌린 삼성생명은 지속적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골을 메이드 시키지 못한 우리은행에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종료 1분50초를 남기고 박혜진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69-72로 쫓아갔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위기의 순간에 김한별이 자유투를 성공시키고, 이날 무득점에 그쳤던 김단비가 가장 중요한 2점포를 성공시키며 7점차까지 리드, 승부를 갈랐다.
윤예빈이 26득점-11리바운드, 김한별이 22득점, 그리고 베테랑 김보미는 16득점에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중요한 리바운드를 계속 걷어내는 등 자신의 역할을 모두 해내며 대어 사냥을 합작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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