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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5년 만에 '챔피언 왕좌'에 오른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2연패를 위한 첫 행보를 순조롭게 내디뎠다.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원소속 선수들을 모두 붙잡으며 '집안 단속'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 살림꾼 김보미가 은퇴했지만, 나머지 우승 전력이 고스란히 다음 시즌까지 이어지게 됐다. 2연패를 향한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또한 FA 보상선수로 삼성생명에 합류해 우승에 힘을 보탠 김보미는 계약기간 3년, 연봉 총액 1억 000만원(연봉 1억 000만원, 수당 2000만원)에 계약했다. 생애 첫 FA자격을 얻은 윤예빈은 장기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 5년에 연봉 총액 2억 4000만원(연봉 2억 3000만원, 수당 1000만원)에 사인했다. 앞으로 오랫동안 삼성생명의 핵심으로 뛸 기반이 마련됐다. 윤예빈은 "처음부터 다른 팀은 생각하지 않았다. 팀에게 신뢰를 주고 싶어서 5년을 선택했다. 다시 한번 영광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팀과 함께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들 '집토끼 FA'들의 재계약은 결국 삼성생명이 다음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서 연패에 도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뜻이다. 선수들의 재계약 소감에 한결같이 '다시 우승'이라는 키워드가 들어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신한은행-우리은행-KB스타즈 왕조에 이어 삼성생명 왕조가 새로 탄생할 지 기대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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