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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느정도 선수가 됐을지…."
이두환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2010년 퓨처스리그에서 21홈런을 친 그는 그해 1군 13경기에서 타율 3할2푼 1홈런 6타점 OPS 0.847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할 거라는 평가도 이어졌지만, 2010년이 그의 마지막 1군 경기였다. 2011년 부상에 시달렸고, 2012년 희소병인 대퇴골두육종 진단을 받았다. 동료와 팬들 모두 그의 복귀를 간절히 응원했다. 그러나 결국 그해 12월21일 먼 길을 떠나게 됐다.
당시 주축으로 뛰었던 양현종(KIA) 김광현 이용찬(두산) 등 친구들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가 됐다. 주장이었던 김강은 코치로 KT 위즈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두환이 눈을 감은 지 13년째. 여전히 현역으로 뛰는 선수도 있고, 은퇴를 하며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한 선수도 많아졌다.
각자의 위치와 상관없이 이들은 12월21일에는 먼저 떠난 친구를 떠올리는 시간을 갖는다. 이두환이 세상을 떠난 지 몇 년간은 '일일호프'나 유소년 야구 교실 등을 진행했다. 이제는 하루 전 모여 시간을 보내고, 기일에 맞춰 이두환의 봉안당을 찾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많은 눈이 내렸다면 올해는 화창한 날씨였다. '88둥이'는 모여 친구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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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3번째 12월21일. 이용찬은 "청소년 대회가 끝나고 매년 겨울에 한 번씩 모이자는 말을 했다. 두환이가 떠난 뒤에는 더 돈독해진 거 같다"라며 "모이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귀한 시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