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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민폐가 되고 싶지 않았다."
승리의 중심에는 전현우의 뜨거운 손끝이 있었다. 이날 선발 출격한 전현우는 33분26초 동안 3점슛 6개를 포함, 22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뒤 유 감독이 "전현우의 슛 폭발이 좋았다. 상대가 '전자랜드는 김낙현과 조나단 모트리만 막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현우 차바위 이대헌 등이 해주면 좋다. 사실 전현우를 오전 훈련 뒤 불렀다. '슛은 안 들어갈 때도 있다. 하지만 슈터는 자신의 폼으로 던져야 한다. 도망갈 때와 쫓아갈 때 두 방만 넣으면 된다'고 했다. 터졌다. 고맙다. 상대가 압박할 것이다. 그것을 풀어내거나, 볼 없는 움직임 등을 개발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칭찬할 정도였다.
전현우는 "원정에서 1~2차전을 승리했다. 3차전에서 이기고 싶었다. 이번에는 무조건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뗐다.
이제는 전주 KCC다. 전현우는 "내게 수비가 붙으면 모트리에게 기회가 날 것으로 생각한다. 감독님이 패턴 만들어주시는 것을 많이 분석해야 한다. 사흘 정도 남았는데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전현우는 이날 '적'으로 만난 대학 선배 이승현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승현 형이 대학 선배다. 경기 전에 농담으로 '생일인데 빨리 끝내고 집 가서 밥 먹기를 바랐다'고 했다. 사실 형이 발목 부상에도 참고 뛰는 모습을 봤다. 동경하는 선배다. 형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존경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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