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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양 KGC인삼공사 우승 뒤에는 'K4'가 있다. 바로 이재도 변준형 문성곤 전성현이다.
이재도와 변준형은 앞선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재도는 날카로운 스틸, 변준형은 특유의 스텝백 3점슛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슈터 전성현은 물오른 득점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 감독이 전성현을 두고 "문경은 전 서울 SK 감독 못지 않다"고 말했을 정도. 문성곤은 수비 스페셜리스트로서, 필요한 순간 한 방씩 해결하며 공을 세웠다.
김 감독은 'K4'의 성장에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사실 나도 힘들고 선수들도 힘들었다. 목표를 정해놓고 선수들을 성장시키려면 혹독하게 해야한다. 안 되는 부분을 정확하게, 잘못된 버릇을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 부분들을 잘 이겨내 성장했기에 우승 멤버로 앞선 라인을 구축한 것 같다. 그동안 선수들 트레이드하고, 그들을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잘 커온 네 명의 선수들이 최고가 될 수 있게 해줬다. 우승을 했기에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일단 덤덤했다. 그는 "지난 우승 뒤 이정현(KCC)을 내보내고, 신인 뽑고 선수들 키워서 다시 우승 전력을 만들었다. 조금 모자란 부분이 있어도 A급으로, B급으로 키워서 우승에 도전하는 것. 그게 내가 앞으로 계속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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