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3년 만의 본선 무대. 환희는 잠시였다. 올림픽을 준비할수록 첩첩산중이다.
FIBA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한국의 올림픽 파워랭킹을 12개국 중 12위에 내려놓았다. FIBA는 '한국이 메이저대회에서 승리한 것은 1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0년 여자농구월드컵 때였다. 한국은 일본의 수도에서 국제대회 7연패의 늪을 끊어내려 한다. 공격 다이얼을 크게 돌려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두가 한 입 모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자연스레 기대도, 관심도도 낮아졌다. 하지만 전주원호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무려 13년 만의 올림픽.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특수 상황 속 펼쳐진다. 올림픽까지 가는 길도 험난하다. 일본 규정에 따라 출국 96시간, 72시간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본 도착 직후 또 한 번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예전보다 준비 과정 자체가 빡빡하다.
전 감독은 매우 디테일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 소요 시간 및 일본 도착 후 숙소에 들어가는 시간을 고려해 훈련 일정을 잡았다. 선수단 컨디션 조절을 위해 기내, 공항, 도쿄 현지 등의 체감 기온까지 확인했다.
전주원호는 '후회 없는 올림픽'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남은 것은 더 많은 응원, 그리고 세계를 향한 당당한 도전이다. 대표팀은 23일 결전지 일본으로 향한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