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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케빈 러브는 '불편한 동거'를 계속하고 있다.
3000만 달러가 넘는 최고액 연봉자의 사실상 '태업'.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좋을 리 없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는 다시 리빌딩을 추진하고 있다. 주득점원 콜린 섹스턴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려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러브의 샐러리캡을 비우면서, 리빌딩의 초석을 다지고 싶어한다. 때문에 러브의 이번 여름 이동은 불가피해 보인다.
문제는 조건과 팀이다. 러브의 연봉은 수용하기 쉽지 않은 고액 연봉이다. '윈 나우'가 설계된 팀이 아니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 중 물망에 오르고 있는 팀은 3팀이다.
포틀랜드 트레이 블레이저스와 마이애미 히트다. 단, 포틀랜드는 대미안 릴라드의 이적 루머로 인해 러브를 받아들이기 애매한 상황이다. 마이애미의 경우에도 러브의 전략적 가치가 높지 않다.
즉, 남은 팀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에도 '윈 나우'를 지향했다. 클레이 톰슨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골든스테이트는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스테판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이 건재한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에도 우승이 여전히 목표다. 러브는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달콤한 '카드'다.
이번 이적시장의 최대어 카와이 레너드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사실상 한 시즌을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즉,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는 레너드의 영입이 쉽지 않다.
이 상황에서 골밑의 탄탄함을 확보해주고, 외곽 3점슛의 옵션을 더욱 다양하게 만드는 러브의 매력은 골든스테이트가 쉽게 지나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매체는 21일(한국시각) '러브와 클리블랜드가 헤어지는 것은 윈-윈이다. 문제는 러브의 행선지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몇 년전부터 러브를 노리고 있었고, 러브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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